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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3
Sin
오늘
오랫동안 묵혀왔던 "죄"를
다시금 꺼내본다.
오랫동안
나는 그 시절의 나로 멈춰있어야 했다.
종일 크리스마스에 갇혀있던 그 날.
종일 무릎을 안고 울어야 했던 그 시간처럼...
사랑에 대해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은 적 없다.
다른 것이라면 사소한 실수이지만,
그 실수가 사랑 안으로 들어오면 죄가 된다.
고통을 받은 사람은 심장이 얼어붙고
죄를 지은 사람은
누구에게도 말못할 고통과 그리움을 안고 눈물짓는다.
사랑은,
살아있는 심장을 위한 은빛의 원죄(Original Sin)이다.
젊은 나날에는,
그것이 평생 고통으로 이어질 줄 안다.
그리고 당신의 애절함으로
평생 기억할 줄 안다......
그와 그녀의 이름,
그녀와 함께 비를 피했던 구멍가게,
첫키스를 했던 공원.
하지만 슬픔은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수 년 흐르면,
수십 년 흐르면,
그대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진 세 글자는
긴가민가해진다.
그리고, 자신에겐 아주 어렴풋한 잔영만
남는다.
사랑인지, 객기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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